비토* 라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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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 라는 섬
비토는, 언제부터
푸른 그리움에 발을 담그었나
육지로 다가서다 뿌리내린 섬 하나
찰랑거리는 수억 년의 고요가 시간의 끝을 잡고
앉아 있었다
어디 숨 쉬는 나무가 있어
달빛의 섬 月燈島를 실뿌리로 얽어 매었을라나
깊은 숨결 나눠가지는 悲兎의 飛兎는
전설의 물소리를 머리에 이고
잠을 이룰까,
새로 태어난 아이가 잠 속에 찾아와
달빛에 드러난 섬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칭얼거릴 텐데
뎅강무더기를 지나 올 때
들려오던 이명처럼
어디선가 시퍼런 물소리 귓속을 채우고
머뭇거리며 다가서다 뿌리내린 섬
비토는,
찰랑거리는 수억 년의 고요로
시간의 끝에 앉아있었다
*경남 사천에 있는 섬
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덕분에
로드뷰 타고 비토에 다녀왔습니다.
통영 갈 때 들러
시퍼런 물소리로 귀를 씻고
섬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설마
비토하지는 않겠지요.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