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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6회 작성일 17-03-16 06:26

본문

 

 




 

 

 

얼굴을 씻고 거울 속으로 들어 가요

벽이던 경계가 문이 되는 촉감

그래,

난 이런 연애가 좋아 말할때

물처럼 아무것으로도 가리지 않은 그대

눈등이 붓고

입술이 붉고

 

방향을 감춘 소리가 자꾸만 피어요

유리창에 흥건한 빗방울의 고백

그러지마,

난 이제 단도직입이 좋아 말할때

물처럼 아무것으로도 가리지 않은 그대

혀끝에 내미는 검붉은 과육

살냄새 흥건한

 

포장지가 선물인 포장을 풀면

창문이 열리고 전등이 꺼져요

그래도,

거울 밖으로 나와도

여전히 두근 거리는 거울 속 이라면

 

딱 지금이군요

약국을 나오며 오늘부터 우리1일... 하죠

추천0

댓글목록

김거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 산책길,
담장에서 매력적인 고양이가 하악거리는 통에
심쿵하는 느낌이 드네요.
어쩜 이리 섬세하고 달달하게 표현하시는지... 

'물처럼 아무것으로도 가리지 않은 그대'
'포장지가 선물인 포장'
'약국을 나오며 오늘부터 우리1일'

멋지고 재밌습니다.
오드아이1님은 규정을 어기고 하루 4편도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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