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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22회 작성일 17-03-16 10:47

본문

   량 재석

 

 

훗날에

아니 조금 더 늙으면

이리 살고 싶어

 

봄 쑥이 돋아나고

동산에 진달래가 피면

상긋한 봄내음 마시며

그냥 걸어 보는 거야

벌레우는 한 여름에

별이 밭두렁에 떨어지면

별을 줍고 개똥벌레 벗 삼아

술도 한 잔해 야지

여치가 가을이라 말을 하면

홍시나무 밑에 누워도 보고

볏 논에 뛰어 다니는

메뚜기와 씨름도 해볼 거야

동지섣달 기나긴 밤에

흰눈이 내려 잠을 깨우면

벽장에 숨겨둔 볏 알을 꺼내

산새에게도 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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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 넘어가는 달, 별빛과 나란히 나는
반딧불이, 던져준 모이에 고마워하며
말 걸어오는 참새의 작은 눈처럼 아기자기한
글맛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몽을 쫓아가다 보면 몽이
잡힐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 속에 묻히고 싶은 소박한 생각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자연처럼 사는 삶, 누구나 자연의로 회귀하는
본보기 같습니다.
귀한 마음 오래 간직하며 살아 가시기를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정직한 모습을 엿 보고 갑니다.
마음대로 안 되는게 인생살이인데 시인님처럼 종종 체면을 걸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
당장 시도 해 봐야지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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