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 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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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겨 울 비
남 천
이 밤
가까운 마을 어디쯤에서
자식들의 손을 놓지 못하는
늙은 어미의 가슴이
빙판 갈라지는 강바닥처럼
속으로 속으로 우는가보다
탯줄 떨어진 자리가
다시 혈연으로 이어져
끈끈하게 지켜온 날들
이제는 화사한 염습(殮襲)의식으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해야하는
미명의 시간인 것을....
하여
자식들의 하염없는 눈물까지도
지척이는 빗방울이 되어
동면중인 뿌리를
나지막한 소리로 깨우게 되리니
빈손 흔들며 돌아가는 이가
유언처럼 남기고 가야 할
생의 작은 느낌표같은
가슴과 가슴의 울림이여.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겨울비가 좋아 거닐며 머물다 갑니다.
생의 작은 느낌표 같은 겨울비!
아마도 새 봄을 기약하는 좋은 비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모처럼 이 공간에 뵙습니다
새봄을 맞아 함께 거닐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두무지님
오랫만에 낮선걸음을 반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