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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쉬운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6회 작성일 17-03-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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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집


비가 온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방 안 네 귀퉁이마다  값 싼 정액의 꽃 피었다


벽지위의 식물들은  세로로 자라서 가로로  누워 온다
시계 소리들은
아예  길이 없는  소리가나고  삐걱거리며
아무데로 돌아 다닌다


대략 
그 중심 그 근처에다
오래된  천의  관을 짜고
드러누워
당신의 시를 따라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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