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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한 개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6회 작성일 17-03-04 10:11

본문

 

 

 

 

 

 

 

죽음 한 개 /秋影塔

 

 

 

봄 왔다는 말 뉘 입 건너 내 귀에

들어오나?

잠 설친 봄밤을 밀어내고 상사화 잎

소복하게 늘찐한 허리 펴는 아침,

 

 

안타까워라!

누구를 밤새 생각하다 죽었을 목숨도 있어

다리 난간에 목 매달아 자신의 그림자를

양각했다는 소리 들린다

 

 

죽음보다 먼저 온 봄도 그를 붙들지

못하고, 뭉그러지는 강물 위로

한 목숨 보내고 나서야 싹을 틔우는지

 

 

작은 도시를 휩쓸고 지나간 슬픈 소식

어느 집 정원에 꽃으로 피리라

죽음보다 진한 꽃 한 송이 되어

환하게 웃울 죽음 한 개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시향이 상사화 군락지에 서 있는듯  찬연 합니다
아름다운 시에 폭 잠수 하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밝은 봄날인데 이곳에 비보가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자살을 했을까 하다가도,
하필이면 이런 봄날에,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귀하면서도 하찮은 게 사람의 목숨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건강하십시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환한 죽음으로 피웠나 봅니다
한세월 잎으로 죽어 새싹으로
승화한 꽃

지고 피고
다시 지고 피는
어느 시인의

그 꽃

나도 지금쯤 보일려나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필이면 다리 난간에 낙엽이 되었을까?
싹을 틔우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꿀 수는
없었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소도시라 소문은 빠르고, 슬픔은 곧
안개처럼 피다가 그치겠지만,

다시 피기 위해서 졌다고 생각해야지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고지고,
태어나고 죽고,
세상의 과정은 흐름 입니다
죽음보다 진한 꽃송이 앞에 봄의 기운을
느끼시는 오늘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도 봄이지만 한 5일 후
나라가 확 밝아지는 소리가 들렸으면
합니다.
올 봄에는 뭔가 달라져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새로 태어나는 나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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