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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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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6회 작성일 17-01-27 22:20

본문

사자의 가르침

아무르박

조율이시 홍동백서
삼색 나물에 탕국을 끓이는 것으로
차례상은 준비됐다

고려 시대 때부터
취사 혼을 권장했던 왕권에
백성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하고부터
형의 제사를 지냈다는 풍습

죽은 조상을 그리는 마음이야
산 자들의 몫이겠으나
산 조상을 잘 모시라는 우리 선조들의
대물림은 아니었을까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살아서 온정을 베풀었던 사람
죽어서 잘 차려진 밥상을 받는다

한 나라의 경영만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가족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
오늘만큼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뜨거운 결속이
모두 떠나간 둥지
오래된 고택에 모이는 것이다

바리바리 한 짐 싸 들고 가는 사람들의 가슴에
오늘은 모두 용서하라
사자의 가르침을 행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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