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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닦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들꽃처럼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6회 작성일 17-01-30 00:04

본문

안경을 닦으며                / 들꽃처럼1

 

 

 

뿌옇다,
돌고 도는 길 등고선 모양 다시

얼룩졌다

커다란 방향표시 화살표만 보려 하였다
그저 그 길만 따라가면
황금빛으로 도금된 문패 달 수 있는

문 하나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길모퉁이 하나씩 돌 때마다
곧잘 마주치는 미로 혹 막다른 골목

눈물은 가장 도수 높은 안경이었던 것

 

화려하게 보이는 것들 사이 쉬이 가려진 것들

볼 수 있는 안경, 마음임을

비바람 지나간 겨울나무 빈 가지에 달린

빗방울 안경이 보여 주었다

 

마음만큼 쉬이 때 끼는 알도 없어

만나는

허공의 자욱한 안개,

그것은 발의 여정 다시투명하게 보려, 잠시 멈춰 닦게 하는
길의 안경

 

 

 

2017-01-29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발의 여정, 길의 안경
서로를 옮겨 놓으며 안경을 닦는 중간중간 점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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