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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옹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 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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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6-02-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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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옹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 호암


한순간에 꺾인 욕망

터지는 울분 

쌓이는 분노 

긴 역경과 인고의 흔적


바람은 옹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화려했던 그 겨울 환상에 젖어

핏빛 눈보라 대동, 힘찬 공격력으로 

쓰나미처럼 온 산하를 휩쓸던 그 때를 

잊지 못할 추억이라 생각하


그렇게 한 시대를 평정하는 것이

의무요 책임이요 소망이라고

바람은 항상 주장했고

소 발굽에 짓밟히는 토끼 허리도

장마철에 말라 죽는 딸기 덩굴도 

시대적 역할 분담이라고

바람은 또 신념으로도 여겼네


오만한 인간이 지나치게 용감하면 

세상 망친다 하는데.

옹이의 꿈은 

산 새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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