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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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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28회 작성일 24-01-21 01:25

본문

투영


거울이 날 바라봐 주는 것처럼
내 속에 기웃거리고 있는
또 다른 얼굴

널 만나고 싶은 간절함으로
눈을 감았다

죽비가 집중호우처럼 등짝을 후려친다

널 만나기 위해 떠나가는 길
손톱을 물어뜯듯 속내를 기웃거려 보지만
나는 밑 빠진 항아리처럼
채워지지 않는 물이었다

내 심중에 발원한 물줄기가 시내를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가듯

내 속엔 내가 없음에
네 속에 내가 있음을
물이 되고서야 알게 되었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속에 네가 있고
네 속에 내가 있을 때
진정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사리가 헤엄치는 투명한 얼음속을 들여다 보는 맑음을 느낍니다.
읽기 수월하면서도 깊은 시심을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콩트 시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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