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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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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8회 작성일 23-11-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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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니



이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저 멀리 뜬 허공으로 잠기는 소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뇌까리면서,
구부러지는 길 한 모퉁이에서
넉넉한 자태로 바람을 부르는 나무에
공허한 땀이 밴 피곤한 몸을 기대었다
회색빛의 습기찬 하늘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가지 가지마다 반발하는 푸른 숨결은
마음 속에 응어리진 갈증을 무색하게 하고,
죽은 자식을 품은 여인의 자궁 같은 황량한 삶은
어깨로 부터 손 끝에 전해지는 짜릿한 전류에
뭉쳐있던 고단한 피를 쏟는다
비릿한 가슴의 진공에도 어질하니
모처럼의 숨고름이 낯선 안식에 채워질 무렵,
반역할 수 없는 침묵으로 흘러 들어간
폐차 직전의 엔진소리는 왠지 쓸쓸하다
그 소리는 아련하게 들리는 종소리의
마지막 향기를 닮아, 물의 숨소리처럼
손 쉬운 자살을 꿈꾸게 한다
오늘도 세상이 숨쉬는 신문은 구겨져
휴지통에 쳐박혀 있지만,
끊임없는 도주의 그늘 속에 잠재운 세월은
여전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은 꿈에서나 좇아가던 허영과는 달리
生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모습을 말해주기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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