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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이 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90회 작성일 23-11-07 21:34

본문

은행잎이 진다


     목산


11월 달에는

동장군이 찾아와

찬바람 옷깃을 여 미고

다정한 친구랑 포장마차에서

어묵에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온 길

하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샛노란 이파리

마음 시리도록 발등 위에 떨어져 빈 나뭇가지 아래

수북이 쌓여 있는 금빛 은행잎 양탄자 길 덧없이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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