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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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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모란꽃필무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6회 작성일 23-10-07 15:13

본문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떨림에 휘청이는 배는
설렘에 가라앉습니다

따듯한 인사를 건네며
푸른빛 심장불을 댕기지만
얼음장 미소와 보라빛 입술은
붉은빛 심장불을 지릅니다

이 빠진 마음을 딱딱한 혀로 벼려내어
심장에 송송 구멍을 내버리고
스며든 녹색과 적색으로 나는 물듭니다

뜨거운 슬픔으로 새하얗게 타들어가요
밝아질수록 차가운 먹구름이 걸리웁니다
그래도 타닥타닥 타들어가요
바스라지기전에 찾아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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