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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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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6회 작성일 23-10-11 08:40

본문

           도량석

바위 등짐 진 산 속 무거암

겨우 벗긴 깡마른 등거죽엔

가득하니 정갈한 빗살 무늬

노스님의 싸리비 비질 끝에

밤을 건너온 달과 별이 이울고

뒤척이던 가려움이 벅벅 긁힌다

보살네 치마폭만큼 품 너른 여럿의

햇싸리비는 저만치서 기대어 졸고

닳고 닳아 위아래가 따로 없는

몽당 싸리비가 무명을 깨우고

번뇌를 쓸어내는 목탁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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