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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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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35회 작성일 23-10-17 12:07

본문

만추(晩秋)

 

푸름의 계절에서

천연색 계절로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독조(毒鳥)의 깃을 술에 담근 계절,

비단 천을 감고 있는

천연색 숲은 나무들의 거실 같다


불탄 걸음으로 여름은 갔다

지금은 가을을 증명하는 다채로운 명제들이 널려있다

구름 아래로 내려올 수 없는 곳에서

황금빛 햇살을 풀고

상념에 잠긴 하늘, 절대자처럼 먼 당신만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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