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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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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11회 작성일 23-10-18 18:52

본문

아이야,

오늘밤엔 강가에나 나가보렴.

중절모 쓴 달 할아버지 반짝반짝 빛

날 텐데. 


아이야,

오늘밤엔 강가에나 나가보렴.

고깔 갓 쓴 달맞이꽃 너울너울 춤 출 

텐데.


아이야,

오늘밤엔 강가에나 나가보렴.

밤샘 여치 별 무지개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를 텐데.


아이야, 

오늘밤엔 강가에나 나가보렴.

푸른 비취 물총새가 들풀다리 지을 

텐데.


아이야, 

오늘밤엔 강가에나 나가보렴.

철석철석 물결소리 엄마가 부르는 자 

장가 소리일 텐데. 


아이야,

오늘밤엔 강가에나 나가보렴.

삐걱삐걱 외할머니 나룻배 혼자 심심 

노닐 텐데.  





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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