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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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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8회 작성일 23-09-10 14:34

본문

안개이야기

 

양평에 안개가 슬금슬금 내렸다
안개가 갖는 작은 낭만에 대한 기대감이 처음에
심심찮게 있기도 했는데
안개가 길어지자 
어느새 다툼이 생기며 시끄러워진다
안개가 남한강 강물에서 피어 올랐다는 쪽과
태백산맥넘어 동해서 시작됐다는 편에 더해
사람 많은 서울 人海서  고속도로 타고  왔다는
그룹도 가세했다
안개를 해소할 길에 대해서도 생각들이 갈리고
분분해지며 양평이 안개에 빠졌다
안개가 안개에 빠졌다
사이
안개에 차 밀리는 도로에는 짜증의 게이지가
더 올라간다
통행료를 내게하면 정체가 줄텐데
통행료를 조정하도록 누구에게 얘기할까   
의견은 또 갈리고 이해관계는 더 갈려
해결이 점점 길어진다
양보가 미덕이라는 말은 그냥 옛말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그냥 멋진 말로서
안개속에 꽁꽁 숨어 나올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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