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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아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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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6회 작성일 23-09-05 09:10

본문

날마다 아침이면

노령의 치매인 어매는,

빈 방에 혼자 뿐인 어매는,

뒷골 암자 노스님보다 먼저

티브이 크게 켜서 무명을 밝힌다.

채널은 오직 예의 와이티엔 뉴스.

새벽 잠 없는 젊은 앵커의 염주 알 같이

이어지는 목(탁)소리로 감사 기도를 한다.

머잖은 언젠가 닫힌 눈꺼풀 열리지 않는

캄캄한 적막의 고요만이 전부일

저승길이 꽤나 무서워서

눈 뜬 시끌벅적이 반가울세라.

귀 어두은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생존의 새벽 신호음에 오늘도

되살아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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