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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될 수 있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8회 작성일 23-08-09 16:18

본문

이 될 수 있다면 / 겨울숲

 

아아~! 이 될 수 있다면

내가 깊고 높은 산이 될 수 있다면

하늘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늘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듣고

하늘이 주는 선물을 가장 먼저 받을 테니

 

여름에는 먹장구름을 가르는 빛나는 섬광閃光

이어 그 속에 우는 천둥소리에 놀라며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세파世波에 묻은 때를 씻고나면

싱그런 초록빛 더욱 더 짙어질 텐데

 

가을이면 내려주는 서늘한 대기에

오색빛깔 단풍으로 옷 단장을 하고

고독이 어울리는 자에게

낙엽 쌓인 그윽한 숲길을 내주어

가을 벗이 되어 줄 텐데

 

겨울이면 내리는 흰 눈을 이불 삼아

모든 것을 안고 품고 덮어주어

깊고 푸른 침묵 속, 동면冬眠에 들도록

따뜻한 봄날의 꿈을 꾸도록

참 안식의 처소處所가 되어 줄 텐데

 

봄이면 더 가까이 다가온 햇볕에 몸을 맡기고

눈 녹아 흘러가는 시냇물 그 명랑한 소리로 시작된

숲의 교향악에 맞춰 소망의 찬가를 부를 텐데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는 예쁜 꽃들과 함께

못다 한 사랑의 노래 부르고 또 부를 텐데.

 

2023.8.9.

이제야 봄을 마치고 여름이 시작되는

조지아의 푸른 산과 계곡물과 호수와

그 곁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으로 새상에 한 점 높음이 되어 만천하에 고고함으로 뇌성을 전하려 했습니다
순수로움의 화음이 생명 잔영에 울림을 주어 깨어남의 열락과 교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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