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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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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5회 작성일 23-08-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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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보다는 국민학교시절이 어울리던 때가 있었다
담임선생님께서 이놈들 밥은 먹고 다니냐 안 먹은 사람 손들어 급식빵하고 우유가루 줄께
고등학교시절에도 굶는 것은 다반사
등교해서 급우들 간에 묻는 첫인사. 밥은 먹고 다니냐
응! 하는 녀석들은 그래도 미군부대가 원산지인 담배꽁초가 양념으로 섞인
꿀꿀이죽이라도 먹고 온 놈들이다
사회에 나와서는 긴 출퇴근 시간에 쫓기며 출근하면
신혼 초 밤새 꽃을 따고 왔는지 눈알 퀭한 직속이 피곤에 쩔어 눈알 퀭한 나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
어쩌다 늙으신 노모를 뵈 오면
네 처 성질머리 보통이 아닌데 밥은 먹고 다니냐
나이 들어 제 밥벌이 못하는 정년퇴직을 하자 삼식이 소리 듣기 싫어 한 끼를 거르니
친구들 만나면 묻는 일상적 안부가 밥은 먹고 다니냐
안 먹었으면 국밥이라도 사줄게
가장 시시콜콜하며 정겨운 안부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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