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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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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6-01-29 13:09

본문

향기를 머금은 새벽
달리는 차창 넘어로 가로수
비내리는 날 차가운 바람에
문을 닫는다
세월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어
라디오 음악이 흐르고 빗방울 날리네

어느 오후 햇살에 따사로운 날
책상 앞에 앉아 옛이야기를 보내
지나간 세월에 낡아버린 책들 사이로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긴 세월의 책을 덮네

꽃은 빗방울도 햇살도 머금고
향기를 품는데
알 수 없는 것들에 지난 세월을
묻고 창백한 얼굴만 드리우네

따듯하고 포근한 그 이름
지울 수 없어 지울 수가 없어
돌아서 생각날 이름만 남아
향기를 품은 아픈 상처가 되네

가로수길 사이로 하늘을 보며

왜 그러셧나요

물을 수 없는 이유들만 가득한 먼 길에
지울 수 없는 눈물 사이로 그 수많은
이야기들 사이로 천천히 햇살아래 걷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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