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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立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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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6-02-02 09:28

본문

덜컹거리는 삶의 틈바구니에 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빈 좌석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간이 의자도 없다. 

벽에 기대어 선다. 

여기저기 서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높은 산, 전봇대, 공장 굴뚝, 고층 아파트, 

들에서 일하는 농부, 화장품 외판원, 교통 

경찰, 가스점검원, 청소부 아줌마...

언젠가 편안히 자리 잡고 갈 그때를 기다

리는 많은 서 있는 것들,

후들거리는 두 다리에 가까스로 힘을 주고 

서 있는 것들이 '칼레의 시민'인 양 하얀 

돌무덤으로 다가온다. 


*칼레의 시민: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으로 1347년 

국에 포위된 프랑스 민중을 대신하여 목숨을 내놓은 

프랑스 지도층 인사 6명에 대한 조각품이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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