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꽃바구니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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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꽃바구니 들고
폴 차
2월은 내 꿈의 "환승역"
1월의 별난 한파에
쇠퇴해진 나의 신심
춘삼월의 꿈속 곧 쳐들어 올
봄꽃 향기로
한파에 망가진 정수리를
쉽게 꽃 피우게 치료합니다
연탄재를 뿌려 빙판을 물리치니
황소는 찾아오는 님을 위해
녹 쓴 쟁기날을 세우네요
추위에 떠는 내 몸의 선율을 잡아
봄색시를 작곡하니
빈 꽃바구니 든 처녀 환승역에서
남쪽에서 오고있는
3월을 고대합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봄날은 갔지만 두세 달 지나
오늘 아침햇살처럼 환하게 또 오겠지요.
저의 봄은 타버린 심지 같아서
손끝에 묻은 거먼 재 같아서
환승역에 도착한 열차를 떠나보내고
소실점으로 사라지는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흘러간 노래를 연주하는 건반의 떨림이
거실에 싸락눈처럼 날리는
늦은 밤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콩트시인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나니
있는게 시간일 줄 알았는데
허당의 손에 머물지 못하고
헛 손질로 빠져나가는 시간
하는 일 없이 바쁘게 지루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건안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