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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며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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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4회 작성일 23-06-27 09:17

본문

꾸며진 세계

 

원기둥 속의 속이 텅 빈 여름, 그래도

풀솜할머니처럼 별이 따뜻할 거라 생각했다

드론이 전쟁을 여러 각도로 편집하고 형상화하는 걸 보면

정복야욕은 전쟁을 통해 사상(思想)을 좋아지내는 잡역(雜役)들이다

소문자(小文字)들이 러시아의 영감을 몹신(mob scene)으로 연출하였다

옛적의 표현은 땅덩이에 옛적의 표현대로 머물렀다

산속 공기가 장마 틈에 바람꽃 이발을 한다

내 곁에는 몹시 분주한 세계가 있었다, 있다

그 분주함을 따라가기엔 (절에 가는 색시처럼)

나의 예술은 눈치만 따르는 단막극 인생,

인물이 표표하고 진득한 연출은 내 몫이 아니다

 

 


풀솜할머니; 외할머니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

몹신(mob scene); 군중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장면.

*절에 간 색시(속담): 남이 시키거나 하는 대로 따라하는 사람을 비유 – 작자, 속담에서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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