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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6회 작성일 23-06-18 02:49

본문

늘 누군가에 업혀있다

업고 있을땐 그랫다

다주고 가만히 홀로 남았을 때

업어주지 못하는게 한스러웠다

이젠 업히고 싶은데 나이가 차고

세상의 구정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업는것보다 업히고 싶다

살짝 귀뜸을 하니 그 애가 업어준다

너무나 당돌하게 이사람 저사람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먼저 나서서 궁금한 걸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천진난만하다 바보처럼 굴어서 우습다

쌀을 한움큼 쥐어서 보여주는데

자그만 손에 쌀이 손가락 사이로

톡톡 떨어진다 너무 쫙 폈는데

그걸 모를리가 없지 않느냐는거지

쌀로 밥을 짖지 안고 다시 담는다

그리고 이번엔 더 크게 살을 쥐니

손바닥에서 떨어지는 쌀이 상당하다

머라 할 수도 없다

점입가경이다 차라리 밥을 지어서

쌀을 쥐는 경우가 없게 하는게 낫겠다

너무 사랑해서 되는게 없다

대궐같은 집에서 한 숨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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