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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원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3-06-04 08:39

본문

눈물의 원천

 


눈을 뜬 채

용접건을 들고

섬광으로 쏟아지는 너를 받아들였다


피하지도 않았고

등을 돌려 앉지도 않았다


되돌릴 수 있다면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퉁퉁 부은 눈으로

밖을 내다보는 것도 힘든 지금

너로 인해 

내 눈은 온통 모래밭이다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흐른다는 걸 실감하는 중이다 


서로 다른 생들이

등을 기대는 땅


어딘가에 스며들어

하나가 되는 것은

모래알로 서걱거리는 상대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눈물로 공감하는 일이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일 아침,
방안 가득히 채워지는
첼로의 브금처럼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어들
저의 온몸으로 스며드는군요
저는 군생활 할 적에
아다리에 걸려봤는데
제 망막 속에 모래알들이
해운대 백사장처럼
수북이 쌓이더군요. ^^
아름다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필하시고
강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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