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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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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53회 작성일 23-05-24 21:24

본문

여름


 두물머리에 서면 나는 쓸쓸하겠네 가마처럼 휘어지는 굽이굽이 휘돌아나가는 물녘에 서면 잔돌이 된 울음들 물의 등을 지미때로 후려갈겼던 물의 시간들 바윗돌에 낀 이끼가 파릇파릇 돋아날 때마다 저 시퍼런 물의 칼날 위로 춤추는 지느러미들 두물머리에 서면 물은 속절없이 울었다 나도 모르게 물은 무딘 칼로 폐색된 내 혈관을 가르며 발가락도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양수리 두물머리에 사진을 찍으러 출사를 간적이 있지요
지금도 여름이면 자주 찾아가는 곳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시인님! 두물이 합쳐져 두물머리가 되었듯이
가정에 평화를 기원드립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 시간에 다녀가셨군요
이곳은 하늘도 어두운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요
시인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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