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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온도를 맞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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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6-0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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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온도를 맞추다


 정민기



 마음 온도를 높이려다가
 나도 모르게 다시 낮추는 손가락이 따뜻하다
 사람이라는 자존심에 나를 재구성하고
 바다처럼 푸른 명상을 철썩거리고 앉아서
 연꽃처럼 환한 웃음꽃으로 피어 있다
 내 마음에 무턱대고 잠수한 그 사람을 떠올려
 별 하나로 밀어 올리고 싶은 저녁,
 언젠가 버스를 기다리던 나무 아래에
 낙엽처럼 서 있다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쓸쓸한 마음 온도가 내려가고
 마지막 추위를 앞당겨 겨울이 떠나가고 있다
 길을 잃고 싶은 하늘가 같은 저수지 옆,
 사랑이 잠긴 마음 그 곁으로 꽃이 피어나서
 향기를 한들거리니 그쪽으로 눈길이 간다
 방향을 잃은 미세먼지가 나비처럼 나풀거리고
 걷던 꽃길조차도 가뭄으로 메말라 가고 있다
 철새가 날갯짓으로 일으킨 차가운 바람이
 저수지 둑길을 넘어 이웃 마을로 불어 가는데
 길디긴 하루가 지저귀면서 저무는 시간,
 싱크홀처럼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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