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과 적막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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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과 적막의 평화
눈 내린 산골 저녁
길이란 길은 모두
정적 속으로 숨어버리고
스러져가는 생의 굴뚝에서
고독이 빠져나올 때
사라진 그림자를 찾는 나그네여
언젠가는 모두 놓아주어야할 오래된 시간이여
길 위에서 고독한 만큼
하얗게 얼어붙은 고독
고독의 온기로 안아주어야 하리
적멸 꿈꾸는 나목들
잃어버린 것 앞에 놓고
묵상 중이니
입도 열지 말고
숨도 쉬지 말고
발목도 없이 내려앉는
어둠이 되어
굶주린 산짐승이 핥는
연민이 되어
갈 곳 없는 오늘의 적막
적막의 온기로
안아주어야 하리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눈 내린 산골 저녁의 하얀 적막,
세상이 조용히 숨을 고르는 소리 마저 순백일 듯 합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