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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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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64회 작성일 23-04-07 13:46

본문

장마


오늘 당신의 점심 메뉴는 무엇이었나요? 응급의료센터에는 구급차가 소나기처럼 쏟아집니다. 일급외상센터의 적요가 한순간 아수라가 되고 폐허에 동동 발을 구르는 사람들. 실핏줄이 잘려나간 시선들이 좌우로 산란되어 시뻘겋게 왁자지껄거리고 점심시간, 우린 시장할매국숫집에서 빗발치는 소나기처럼 도열하듯 나란히 열을 맞춰 앉았다. 검붉게 물든 국숫발이 심해의 뻘밭에 갈앉은 폐선 같은 나를 건져 올리고 불어 터진 나날들이 서걱거리는 목구멍을 삼키고 있었다. 소나기가 박리된 대동맥처럼 퍼붓고 있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콩트 시인님
삼일만에 날씨가  화창합니다
주일날 꽃놀이 좀 다녀올까 했는데
견적요청이 들어와 틀렸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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