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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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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59회 작성일 23-04-15 00:14

본문

선악과를 먹는다

독이 든 사과처럼 누군가 건네는 선물이었을까

처음 건낸 그 사람처럼 말하고 그 사람처럼 본다

망원경을 아무리 봐도 별은 한 종류다

전체가 하나처럼 빛을 쏟아낸다

유리잔이 깨지고 바닥에 유리조각이 가득하다

맨발로 유리조각을 앞에 두고있다

어디선가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별이었던 유리조각이 몸의 모서리마다 박힌다

서늘한 기운이 등뒤 부터 바람을 타고 오른다

반복 된 음이 이유없이 말을 건다

까맣고 말수가 적은 네발에 털을 치켜세운

짐승이 창문을 기웃거린다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소리에 따라 겁을 먹는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먹는다

허상이다

자신의 가장 철저한 관찰자는 자신이다

변명과 진실을 잘 섞으면 비로써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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