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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64회 작성일 23-04-04 06:32

본문

피곤하였는지 아들녀석방에서 천둥 치는 소리가 들린다
코의 떨림판이 오염된 탁한 공기를 거부하고
몇 번이고 고배를 마신 학교와 인맥을 따진 입사면접을 한탄하고
노가다판 들통으로 지어 나른 벽돌의 수만큼이나 젊음이 짊어 저야 활 무게가 버거워 지르는 비명소리다
사회 초년병 햇 병아리가 두려움에 떨며 우는 소리인 것이다


지방대학을 나와 취직이라는 압박감과
저벅저벅 감방간수의 발자국소리처럼 다가오는 혼령기에 내 집 마련은 개뿔 
하꼬방 깔세를 낼 돈도 없는 빈 통장
녀석은 엄마 아빠가 가슴앓이라도 할까 자면서도 싱긋싱긋 웃는다
용돈이라도 몇 푼 쥐여주면 고맙다는 말 대신 그렁한 눈물로 대신하고 마는
공허한 두 다리로 매몰찬 문을 두드리며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녔을 안타까운 젊음이여


지금 흘리는 눈물은 훗날 삶의 초석이 되고
너의 실한 두 다리만큼이나 튼튼한 버팀목이 될 것이니
한 톨의 재산이라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이 아비의 단언이
연두부처럼 희고 연한 너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지 않기를


"얘야 모진 겨울을 견디어 낸 라일락에 향긋한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구나"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트시인님
요즘 젊은이들의 고뇌와 심정이 안타까워 몇자 적었습니다
완연한 봄 입니다만  오늘도 병원행입니다 ㅋㅋ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거든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면서
시간이 되시면  詩도  올려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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