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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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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23-03-27 10:29

본문

더러는

 

 

이도 저도

마음 둘 곳 없는 곳에서

무수한곳 뒤지고

희망의 기둥을 세우던

 

들판에 홀로 세워 놓았던

과거 어디쯤 홀로 싸운 격렬함을

치우며

 

저마다 허망함이 뭔지 알 때쯤

길 끝에 서서 아프다는 말밖엔

 

야윈 초승달 고단해지기 시작하면

문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

 

내가 세상 버림받았다고

거스러미 같은 또, 하루를 견디며

 

더러, 

술 한 잔 하면서 완성하지 못한 노래

한 소절이라도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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