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4회 작성일 23-03-15 08:55

본문

 

너를 바라본 그 잠깐 사이 내 사방으로 눈꽃들 피어 오른다. 


미세한 눈의 결정들이 투명하게 얼어붙은 


그 얼굴을 투과하여 나무문 하나. 자작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삶은 


이리도 경건하고 소박하였다. 북방여우 한 마리가 몽롱한 


입김을 뒤에 남기며 설원을 가로질러 뛰어간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내려와 


여우의 흰 털 위에 묻었다. 나는 청록빛으로 부풀어오른 팔 하나 


여우가 물고 있던 것을 기억한다. 차가운 칼날이 내 폐 안으로 기어들어온다.  


이미 몸부림 치는 법을 잊은 


내 유년의 나무들이 모두 이 설원에 모여있다. 


뜨거운 샘을 잉태하는  


그곳에는 몸부림 치는  


눈꽃들. 


가슴이 부풀어 오른 오목눈이새의


울음소리 어디선가 내 머리 위에서 


불현듯 


눈송이의 무게가 그저


눈물로 녹아 버린 그 아이는 자작나무 예리한 


가지 끝에 기댄 그 아이는 눈꽃 속 지나가는 음영으로만


들여다보이는 것이었다. 얼굴 반 편이 허물


어지는 채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44건 14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754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3-15
3075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3-15
3075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3-15
307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3-15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03-15
3074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3-15
3074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3-15
30747
봄비 맞으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3-15
3074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3-14
30745
교련복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3-14
3074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3-14
3074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3-14
307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3-14
307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3-14
3074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03-14
30739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3-14
3073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3-13
30737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3-13
30736
어떤 그리움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3-13
30735
전지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3-13
30734
원죄의 꿈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3-13
30733
댓글+ 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3-13
307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3-13
307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3-13
30730 나비야나비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3-13
3072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3-12
3072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3-12
3072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3-12
3072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3-12
30725
헤진골목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3-12
3072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3-12
30723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3-12
3072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3-12
3072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3-12
30720
단점은 없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3-12
307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3-12
30718
봄비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3-12
30717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3-12
307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3-11
30715
神이시여, 댓글+ 1
우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3-11
307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3-11
3071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3-11
3071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3-11
307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3-11
3071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3-11
3070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3-10
3070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3-10
3070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3-10
30706
나비 댓글+ 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3-10
3070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3-10
30704 바오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3-10
3070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3-10
30702
봄은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9 03-10
30701
새봄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3-10
307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3-10
3069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3-10
3069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3-10
30697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3-09
3069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3-09
306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3-09
3069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03-09
3069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3-09
3069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3-09
3069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3-09
306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3-09
3068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03-09
30688
노을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3-09
3068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3-08
306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03-08
3068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3-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