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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람은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19회 작성일 23-02-01 06:53

본문

바람이 울음을 그치지 않은 날이면,

어두운 골목에 끝에 걸린 기억이

조각난 그림자처럼 낡은 액자에 걸려 있다

하얀 냉장고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 나의 안식처.....

나의 빈방에 바람이 자신의 지친 발걸음을 풀어 놓는 밤이면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는 나의 등 뒤에 달빛을 살포시 놓고 간다

바람의 위로가 너의 웃음보다 더욱 슬픔으로 다가오면

긴 골목의 끝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칼날처럼 와 닿아

좁은 길에 들어서려는 벌거 벗은 나의 몸에 자화상을 그린다

사나운 짐승이 길가에 없는데도 나는 온 몸에 땀이 흐르고

흰 종이에 써지지 않는 글귀가 공포로 다가오면 적막한 공간에

조용히 퍼지는 불안은 언제나 바람이 위로를 해주었다

,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한 조각의 햇살이 비치는 낮고 좁은 공간에

보이고 싶지 않는 나의 맨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본다.

 

낯선 얼굴이 거울 속에 눈물을 보이면 부끄러워 애써,

외면을 해 보지만, 또 그 사람이 참으로 애석하여

말 없이 손을 내밀어 본다. 바람 소리 울음소리 인가.....

아니면 저 바람이 나의 마음을 흔드는 가련한 나의 분신인가.

좁고 긴 골목 어두운 밤 하늘 끝에 바람이 한 방울의 눈물을 떨군다

모두가 그 눈물을 마시려 마른 가슴을 열고 길을 걷고

모두가 바람 속에 취해 안개 속에 머물려 하네....바람이 울지.. 윙윙..하고

눈물이 고와 슬픔이 없는 너의 얼굴에 나는 바람이 되고 너를 잊는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식 세계를 형용하려 자의식을 형언했습니다
인식의 터울이 거멈의 터울을 넘으려 해도 시간의 열림에 붙잡혔습니다
인식의 한도를 넓혀 높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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