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백일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3-01-28 06:29

본문

처갓집은 하늘도 잘 안 보인다는
경상도 어드메 자드락길을 돌아가는
관절염 걸린 늙은 소나무들이 휘영청 굽어있는 첩첩산중이다
늙은 칡소의 워낭소리를 들으며
팔 남매 흙 빨아먹고 돌 주워 먹고
두더지도 먹다 뱉을 영양가 제로, 무기물을 먹고 자랐다는데


수돗물 먹고 자란 나는
거북이 새끼처럼 배 깔고 팔 다리 파닥 거리던 시절
안에서 키우던 개새끼 하고 내 똥 나눠먹고 컸단다
 

팔 남매 편철된 기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조합을 해보니
이구동성 그 말이 맞다는데
장인어른은 읍내 구미옥으로 농주 빨러 출근도장을 찍으셨고
찌글찌글 장모님께서는 뒷산 기슭
손톱 끄트머리 만한 묵정밭을 키 질 하듯 돌 골라내느라
자식 돌볼 틈이 없으셨다는데
배 아파 난 여덟 자식의 어미인 장모님께서 하신 말씀이니
날조된 허구인 듯해도 분명 팩트 일 것이다


위가 서 너 개쯤 되는 반추동물의 유전자가 섞여 되새김질할 수 있는
천혜의 능력을 갖고 있거나
아니라면 안드로메다보다 훨 먼 페가수스자리에서 온
우주인의 혼혈일지도


흙도 없는 각돌밭에 돌과 돌사이를 탱탱하게 의지하고
바람보다 가벼운 씨앗들이 싹을 틔운 저 환장할 백일홍
찹쌀같이 찰진 흙에 돌만 비벼먹으면 체할까봐 얹힐까봐
졸졸 흘림물을 먹여주기도 하는
꽃잎으로는 해를 삼키고 뿌리로는 맛도 없는 흙과 돌을 먹고
어쩜 저리도 예쁘게 벙근 울긋불긋 꽃무더기를 피어 올리수 있다니
우리 처갓집 식구들하고 똑 닮았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맛이 배어 있는 음식처럼 정감있는 시어들,
잘 익은 장맛처럼 맛깔스럽게 잘 감상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즐거운 토요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트 시인님
요즘 바쁘신지 시를 안올려주시니 눈이 심심합니다
무슨 일 있으신건 아니시겠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페트김님의 댓글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큰 서재(시립도서관)에 들러
뽑아낸 책을 읽다가 시마을 마실에서
오성장군님의 시를 읽습니다.
님의 시 한 수로 굵은 책 한권
다 읽은듯 개운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페트김 시인님
이 추운 날 시립도서관까지 찾아가 책을 읽으시고
무지막지한?도서광이신가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날씨가 너무 춥사오니 건강유의 하시기를. . . .

Total 41,043건 15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263
무서리 고개 댓글+ 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1-31
30262
덕담 댓글+ 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1-31
302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1-31
30260
출근 댓글+ 2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1-31
302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1-31
30258
석양 댓글+ 2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1-31
30257
가족사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1-31
30256
웃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1-31
3025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1-31
3025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1-31
30253
송전탑 댓글+ 6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1-30
3025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1-30
30251
샤워를 하며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1-30
30250
우두커니 댓글+ 1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1-30
302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1-30
30248
동심 댓글+ 1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1-30
30247
카더라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1-30
3024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1-30
3024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1-30
302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1-30
30243
이모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1-30
3024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1-30
30241
레쓰비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1-30
30240
순수의 응핵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1-30
30239
환영(幻影)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1-30
30238
무당 벌레 댓글+ 3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1-29
3023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1-29
3023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1-29
30235
폐가 댓글+ 1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1-29
3023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1-29
30233
시금치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1-29
30232
양평옥 댓글+ 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1-29
30231
멍때리기 댓글+ 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1-29
30230
고장등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1-29
3022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8 01-29
3022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1-29
30227
광중(壙中)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1-29
30226
마지막 날 댓글+ 2
창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1-29
30225
허기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1-28
30224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1-28
30223
서비스 센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1-28
30222
한 줌의 흙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1-28
30221
원점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1-28
30220
밤바다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1-28
열람중
백일홍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1-28
3021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1-28
30217
겨울 눈 댓글+ 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1-27
3021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1-27
30215 짭짤ᄒᆞᆫ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1-27
30214
그녀는 없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1-27
302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1-27
3021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1-27
302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1-27
30210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1-27
3020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1-27
3020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1-27
302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1-27
30206
울타리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1-26
3020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1-26
30204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1-26
30203
발바닥에게 댓글+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1-26
30202
무말랭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1-26
3020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1-26
3020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1-26
301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1-26
3019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1-26
30197 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1-26
3019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1-26
3019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1-26
30194
60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1-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