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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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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5회 작성일 23-01-31 07:07

본문

 

석양

 

하늘이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품는다.

보릿대 타는 소리가

하늘이 제 몸을 태우는 붉은 소리 같다.

 

내 몸을 태우면

석양 같은 고운 빛깔이

하늘에 닿을까.

 

하늘은 무슨 마음을 품었기에

제 살을 태워

석양을 안고 전율하듯

붉은 빛을 흘리는가.

 

곱 구나 !

내 생에 석양 같은 빛을

한 번만 흘려보고 싶다.

 

타오르는 석양을 품은 하늘은

비명도 없이 지는 석양을 품고

지평선과 키스를 했다.

 

석양은 하늘을 태우고

하늘은 석양을 품는다.

 

나도 저리 사랑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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