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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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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7회 작성일 23-01-19 09:17

본문

 섣달 출근길

동 현관을 나서서 고개를 드니

발그레한 배경의 어둠에 십자가와

그믐 달이 이웃하고 있습니다.

휜 등가죽에 붙은 저 배가 풀로

채워지면 설날이라 기쁘기보다

연휴라서 기대하던 날이 오겠지요.

그믐 달에 터키가 동반됩니다.

아차, 튀르키예죠.

노마드의 삶이란,

거처없이 정처없이 초지를 쫓기에

달과 별이 수 놓인 검정 이불을 덮고

자기도 했을 터이지요. 국기를 보면

세월은 저만 그대로인 채

모든 걸 변화시키죠.

아이를 어른으로

어른을 노인으로

노인을 고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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