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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다귀 감자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63회 작성일 23-01-11 11:23

본문

주둥이에 지전 물고
죽어서까지 자비롭게 미소 짓는 육신이 어디 있을까
大地(대지)가 내린 보시꾼이었나 봅니다


뼈는 뼈대로 족발, 엉덩이살, 뒷다리살 버릴 것 없는 나의 시주님
빈곤한 이빨은 뼈다귀에 뿌리박은 살 몇 점이라도
철저히 분리수거하여
한 점의 살이라도 엉겨있다는 것은 용서가 안 되는 일입니다
비싼 감자는 허울 좋게 간판만 내걸었습니다


굶주린 캄챠카 늑대새끼처럼
귤껍질 닮은 오도독뼈까지 속속들이 발라먹고
목구멍을 타고 넘는 캬! 소리 한잔 술로
경외로운 飮福(음복)을 대신하려 합니다


솔로몬 제도의 늙은 족장이
머릿가죽을 양파껍질 까듯 훌렁 벗겨  야자를 갈아 만든 닝닝한 소스를 찍어
껌 씹듯 질겅거리다 질긴 듯  퉤! 뱉어내고
해변에서 주운 정어리 가시로 머리털 낀 잇몸을 쑤시면서 말입니다


햇볕에 그을리지 않은 여자의 연한 엉덩이 살을
조개껍질로 서걱서걱 썰어 손주도 한입 며느리도 한점
아들은 부족 간 싸움 때 포로로 잡혀 뜯어먹혔지 말입니다


식인의 미학
참! 그럴싸한 과거사입니다
다 발린 뼈의 골수까지 안간힘을 쓰며 빼내려 했던 허기진 젓가락질이
문득 겸손해지는 순간입니다

댓글목록

페트김님의 댓글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덜 떨어진 칼잽이가
덜 발라낸 뼈다귀가....

상상 쇠주를 곁들여
한 그릇 잘 발라 묵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성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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