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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In The West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34회 작성일 22-12-06 23:40

본문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내 오래된 책장을 펼쳤다 박제된 나비의 날갯짓이 벽장마다 꽂혀있었다 포르말린 냄새가 내 유년을 해부하듯 아편에 취한 시신경이 저 시퍼런 마리아나 해구의 뻘밭으로 갈앉을 무렵 쥐방울덩굴이 바람결에 고개를 들었다가 숙였다가 언덕 위 미루나무 군락이 가장무도회를 즐기듯 가지마다 햇살을 바르고 초병처럼 푸르게 서 있었다 혈관을 따라 아가미를 펄떡거리는 내 유년의 하루가 저물녘으로 노을처럼 달아올랐다 오늘도 산 그림자는 부메랑이 되어 괴나리를 짊어지고 내 폐부 속으로 어린 왕자가 불시착했다 쇠사슬에 묶여 잘려나간 죽지에 새살 돋듯 꼬리명주나비가 서쪽 하늘로 양귀비처럼 날아올랐다

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트 시인님 오래간만에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밤늦게 술 한 잔 했습니다. 형님^~~
이 늦은 밤 분위기 짱입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있어도
삶은 어찌 보면 파도처럼 아니 지나간 영사기처럼
연말입니다요. 메리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안부 상 문자 올립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崇烏 시인님
잘 지내시죠?^^~
이렇게 안부글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꿈을 꾼듯한데
노루잠에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여 책상 앞에 앉으면
어디선가 된바람이 목덜미로 숭숭 불어옵니다
오후 세시처럼 뒤숭숭한 나날들
다 덮어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창 밖은 눈 부시고 나에겐 벅차고...> 노래가사처럼
산다는 것이 다 고만고만한가 봅니다.
정호승 시인님의 말씀처럼
<산산조각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가면 되지 머~!>
요즘 저의 좌우명입니다. ^^~
힘내시고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인사 미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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