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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겨울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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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80회 작성일 22-12-10 16:19

본문



인생 겨울 스케치 / 김연정

 

치장(治粧)을 벗어낸 순수 영혼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옷을 벗은 나무들 가만히 서있다

 

나무 곁 빈 벤치들은 너무도 조용히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찾아와 나눠 주었던 체온이 그립다

 

잿빛 하늘은 흐름을 멈춘 채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태양을 가려서 가는 이 한 날을 세우려는가

 

움직이는 것은 시간을 초월한 아련한 회상(回想)

풋풋했던 봄날, 수고롭던 여름, 추수가 고마웠던 가을

가슴 켠켠 채곡한 그립고 아쉬운 생()의 파편들

 

아아! 그 위로 흰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축복, 포옹(抱擁)하는 흰 백의 눈송이들

소복소복 쌓이는 눈 위로 눈은 내리고 하염없이 내리고 또 내리고 

  

*詩想: 이 겨울 한날을 보며, 긴 여정을 마치신, 하늘 나라가 가까우신 어르신들을 생각한다. 그 수고로운 여정, 한국역사 가장 격변의 때, 보릿고개 속 성장과 이룬 가정, 안쓰럽던 어머니의 자녀 양육과 어깨가 무겁던 가장의 뒷바라지! 전쟁의 폐허 그 더미에서 조국을 세계열강과 어깨를 겨루도록 만든 한강의 기적의 주인공들! 그들에게 복을 내리소서! 하늘의 은총을 내리소서! 2022.12.10.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대와 절체절명이 생존의 터울에서 부름하는 필승이라는 영적 고수가 하늘 건너 사랑의 성령 은복을 이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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