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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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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3회 작성일 22-11-17 14:03

본문

거참 옹골지다

들녘을 거닐다 마주친 찔레

호리호리한 줄기에 피어난 가시들이

뾰족한 날을 세워 통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똑똑 몇 가지 끊어 달달한 찔레맛에 취해본다

들녘을 낙낙하게 거닐고 있는 늙은이와

논두렁 통 굵은 미루나무 몇 그루와

그리고 찔레나무

한 편의 풍경화가 그려지고 있다


너무 길어지면 읽기를 포기하실 터이니

중간은 건너뛰고


낭창거리는 찔레나무도 밑동 굵은 미루나무도

또는 그림의 한 켠을 차지한 등 굽은 늙은이도

가시처럼 가늘면 가는대로 또는 굵으면 굵은대로

나이가 먹으면 잡숫는 대로


중심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것은

굵어지거나 잡숫는 것이 아니고

연륜이 쌓여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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