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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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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0회 작성일 22-11-17 01:51

본문

넋타령


바다였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몸을 뒤틀며 수면을 박차고 솟아오르고 싶었다 혹등고래가 되고 싶었다 작두의 칼날로 날 세운 수평선을 삼키고 싶었다 삼킨다는 것은 젠가의 목탑을 세우는 것이었다 직육면체의 나무토막 같은 너의 명함을 내 속의 광중에 종이컵으로 쌓아두고 싶었다 날은 저물어가는데 천 개의 조각으로 찢겨버린 너의 영가가 날물이 되어 내 발목을 휘감으며 둥둥 떠도는데 채우지 못한 지난 여름날의 기억이 빈 술잔으로 돌아와 서쪽 하늘로 검버섯이 피어오르는데 길은 멀고 겨울은 아직인데 어스름은 발밑을 킁킁거리며 어슬렁거리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엔 아직도 눈이 내리는데 몸을 뒤틀며 혹등고래 한 마리 수면 위를 박차고 솟아오르는데 광중에 갇힌 바다엔 가래질 소리만 출렁거리는데,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많이
아는척 하려 하였더니
역으로 상황을
전개 하더군요
그래서
세상 이치가
만만치 않다고
하는가 봅니다
알아도 모르는적
몰라도 모르는척
모르는것이
약이 될때도
있으니
필요하면
똥도 약이 된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 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못
말리는 겁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세한탄의 졸 글에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갈바람이 귀를 스치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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