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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척이는 새를 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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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3회 작성일 22-09-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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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척이는 새를 본 적 있다

 

 

뒤척이는 새를 본 적 있다 심장은 강심장이라 아주 태연하다 날개는 길어 마음에서 마음으로 펼친 길이가 잴 수 없을 정도다 독수리처럼 바라보는 눈빛에 자수했다 우리가 찾는 것은 물새 떼 떠난 수면이 아니라 밤 결에 핀 어둠의 한 자락을 그러나 새는 비데기처럼 바닥을 핥고 가장 불편한 자세를 묶어 나갔다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저 눈빛에 안도는 떠났고 오롯이 뜬 오한과 두통이 순간 일어 뽑혀 나간 깃에 허공은 경련으로 도배 중이었다 아! 무엇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말라죽은 오동나무처럼 잇지 못한 얼굴로 방을 비우고 앞머리만 자꾸 쓸어 올렸다 그 말은 누구의 녹물입니까? 부스스 떨어져 간 회전력으로 중심을 잃은 주위가 차폭등으로 비추고 계속 어디론가 끌고 가는 반응에 연연하지 않고 묵으로 대했다 죄를 짓지 아니하였으나 죄짓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침대 끝에 묻은 속도를 지우며 가학을 하며 자국은 리듬으로 가 닿는 날개에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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