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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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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29회 작성일 22-09-14 06:49

본문


화면 가득히 파란 하늘이 펼쳐있다

높은 하늘에는 얇은 구름이 깔려있고

하늘중간에는 뭉게구름이 덮여있다

해안선 방축 가장자리에는 철책이 한 줄로 길게 쳐있고

10 미터정도의 간격으로 콘크리트 말뚝을 박았다

철책 너머 바다는 하늘과 맡 다 아 구분이 안 된다

방축 가에는 고인돌 모양의 콘크리트 벤치가 두개 놓여있다

왼쪽의 벤치는 비어있고 바른쪽 벤치 가장자리에

한 남자가 걸터앉아 철책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더 이상 갈 수 없는 철책너머세계를

동경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부모 따라 이민 간 그녀를 그리워하며

자주 만났던 이곳을 찾아온 것인가,

그가 쓰고 있는 검정우산은 보슬비를 막아주고 있지만

가슴에 내리는 고적감은 막아주지 못하나보다

스산한 방축가장자리에는 파란기운이 감돈다.

그가 들고 온 두개의 검은 비닐 보따리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몸을 감싸 줄 옷가지며 일용품과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몇 장과 낡은 시집 몇 권...

-

소나기가 쏟아진다.

갈 곳이 막연한 그는....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사물 동원으로 영적 가늠이 되려 했습니다
치대어 내리고 또 부딪쳐 얻은 안온으로 순리의 벽에 생명 답을 얻으려 했습니다

정적인 휘황함으로의 길에서 동적 휘황함을 추구하는 순리적 아름다움이 영적 잔영과 교호되는 기쁨과 마주섰습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이 갖는 영적 상태를 단순하고 쉽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물에서 영적 상태가 소실되면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큰 힘이나 큰 상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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