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夏至)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하지(夏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7회 작성일 22-09-01 00:42

본문

하지(夏至)




희미한 은하수가 어둠 속에 넓게 펼쳐진 밤이었습니다. 


빛이 흘러가는 강이 메타세콰이어 잎들 속에 있었습니다. 


잠 못 이루며 끙끙대는 개의 목에 쇠사슬을 묶어 놓았습니다. 


샐러맨더 한 마리가 등불 아래 죽은 듯 엎드려 있습니다. 


굳게 닫힌 스페인풍 집 현관 앞 문에 예리한 비늘들이 돋아 있습니다. 


빈 병 안에 빙하호(氷河湖) 한 조각을 넣어 첨벙 어둠 속으로 던집니다. 


빨래 바구니 속에는 어제 죽은 흑인소녀의 구겨진 육체가 진주목걸이를 쥐고 들어 있습니다. 


검은 물결 차갑게 일렁이는 호수 속을 걸어 왔습니다. 


물결 위를 찰랑이는 빈 보트가 내게 속삭입니다. 


얼음 속에 갇힌 빙어 한 마리가 어린 잎을 내고 있는 소리입니다.


잎의 끝부터 새파랗게 창백해지고 있습니다. 


잎이 꿈틀거리는 민달팽이와 소리 없는 정사를 벌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63건 17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88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9-01
2888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9-01
28881
망각(忘却)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9-01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9-01
2887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8-31
2887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8-31
28877
빈센트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8-31
288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08-31
28875
벌초 댓글+ 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8-31
2887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8-31
28873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8-31
2887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8-31
2887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31
288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8-31
2886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8-31
2886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8-31
288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8-30
2886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8-30
2886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8-30
2886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8-30
28863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8-30
2886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8-30
2886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8-30
28860
빌린 슬픔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8-30
28859
염화강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8-30
2885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30
288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8-30
2885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8-30
28855
바다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8-30
2885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8-29
2885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8-29
288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8-29
288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8-29
2885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8-29
28849
작은 무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8-29
2884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8-29
28847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8-29
2884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8-29
2884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8-29
28844
달맞이 꽃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8-29
2884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8-29
2884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8-28
2884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8-28
28840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8-28
288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8-28
2883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8-28
288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8-28
288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8-28
2883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8-28
2883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8-28
28833
廻向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8-28
288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8-28
288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8-28
288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8-27
2882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8-27
2882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8-27
28827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8-27
2882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8-27
288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8-27
2882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8-27
2882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8-27
2882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8-26
2882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8-26
2882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8-26
28819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8-26
288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8-26
28817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8-26
28816
가을에는 댓글+ 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8-26
2881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8-26
28814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8-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