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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아쉬워지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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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5-12-26 17:16

본문

저는 따스한 바닐라 라테를 좋아합니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했는데
아마 첫눈에 반했던 그때부터

에스프레소의 쌉쌀함과 바닐라 시럽 파우더의 달달함
그리고 그 사이 부드러운 우유가 어우러진
은은하게 달콤하고
별빛이 스며든
향긋한
아침노을의 낭만처럼 다가와
밤하늘 끝자락에서
그윽하게 남겨진 잔향처럼 넘어와서
왠지 그대가 생각이 나서입니다.

달콤하고, 향긋하고, 부드럽게 머물러가는 동안에
멈춘듯한 시계 속에 빠져들고
컵 가장자리에서
어느새
천천히 식어갈때
이유는 알수 없지만
괜히, 조금 아쉬워 하는 것까지

아마 그래서
역시 저는 그대를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새
어린아이가 되어서
어린마음에
밤하늘 깊이 코끝 찡한 애틋함에
멋쩍은 고백들로
작은 햇살 자국 남겨두고
꾹꾹 삐뚤빼뚤
그래도
정말 소중하게 눌러써내려보면서
마음껏 그려봅니다
아리따운 반짝임 그대로

그렇게 새벽으로 물들어 가면서
예쁘게 떠올라
항상 멈춘 시계 속에서
쏟아지는
찬란함을 따라서
늘 그토록 기다리던 이틀이 하루가 되기를
언젠가 우리가 되어서 활짝 피워내기를
바라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멋없는 고백을 하고
바보처럼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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