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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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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9회 작성일 22-06-20 22:36

본문

같이 나이들어 간다는 것
언제나 소녀같은 네가 변해있다
언듯언듯 숨어 있는 세월에
여전히 아이일 것만 같았던 시간은
존재했음을 부정할 수 없게
싸움에서 져버린 패자처럼
한없이 무너진다
나이들어 간다는 것 피곤에 지친
눈감은 너는 너를 지우고 고스란히
푸른 바다처럼 마음을 헤엄친다
고단함과 고독 그리고 한잠 들어서
인기척을 모르는 그래서 잠든 시간 속에
마냥 웃고 있던 젊은날에 너는
어느덧 낯선 거울속에 아이를 꼭 안고 있는듯
홀로 다른 세상 속에 존재한다
이쁘지 안그래 이것봐 이쁘지하며
웃고 있을 때 나는 홀로 존재하는 세상을 몰랏고
잠든 시간 속에서 그녀가 건네는 따뜻함에
나이든 아이처럼 자라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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