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고 푸른 건반 위를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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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고 푸른 건반 위를 달려서
어제 밟은 건반은 현실이 아닙니다
차장은 달리고
찢겨진 곡선이 포물선을 그리며
마음껏 무너지던 그곳은
발아래 고요히 접힌
그대 마음 안 이였습니다.
오래 된 어둠이 귀를 찢는
들끓던 이명조차
본래의 시간을 들어 낸
가난한 그대의 선명한 자국이구요
열린 건지 닫힌 건지 모를
삶이 부는 바람은 늘 혼란스러워요
하지만
느린 아다지오 선율에 미치진 마세요
아무렇지 않은 듯
희고 푸른 건반 위를 헤집고
따뜻함을 덮치는
밤은
긴 여로 일 테니까요
흥건히 고인 여린 것들의
따뜻한 침묵은
많이 아플 겁니다
그대와 나의 오랫동안을 건너다보며.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건반 위를 달려서
차마 말하지 못한 밤을 말없이 건너 가장 낮은 한 음을 내려 놓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들러봐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날씨가 찹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