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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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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6회 작성일 22-06-01 06:35

본문

자목련



사람들은 자목련이 

자기 머리 위에서 수런거리고 있는 줄 모른다.


아마 책장이 조용히 펼쳐지는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나 할 것이다.


늦봄 

손에서 놓친 자수정 덩어리들 

마침 내리는 빗물에 씻겨 

자줏빛 적막.   


그 속에 거꾸로 선 촛불이 

조용히 넘기고 있는 책장을,


흐느낌을,


그 간절함을 

한구석에 밀어두고,  


자목련은 늘 미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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